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에 대해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유튜브 ‘신애라이프·Shinaelife’에는 ‘오중 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하시는 거예요? Ft. 맛집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권오중은 “2019년 ‘궁민남편’ 끝나고 지금까지 쉬었다. 4년 정도 쉬었다”며 “감사한 게 제가 벌 때는 쓸데 없이 많이 썼지만 집사람은 그런 걸 되게 잘 관리한다”고 했다.
이에 신애라는 “사모님이 복덩이다. 결혼 잘했다. 연상에 오중 씨가 많이 쫓아다녔다더라”고 하자, 권오중은 “6살 연상이다. 지금도 연상 같은 느낌은 안 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오중은 “아들 혁준이가 27살이다. 아들은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거다”며 “미토콘드리아가 문제가 있다 보니까 특히 또 다리 쪽에 많이 있다. 그러니까 걷는 거 자체가 에너지를 못 내는 것”이라고 했다.
권오중은 “뉴스 보면 ’30억 짜리 주사 나왔다’고 하는 게 다 유전자 병이다. 유전자 치료가 지금 되고 있다. 근데 개발하는 것 들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것들”이라며 “그 금액이 30억, 50억 정도 된다. 한방이면 되는데”라고 했다.
그는 “‘유전자 중에 과연 누구의 것을 먼저 연구할 것이냐’가 기도 제목이다”며 “어느 교수님께서 ‘내가 한번 개발해 보겠다’며 개발해도 몇 년 걸린다. 저희가 더 늙기 전에 혁준이가 치료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권오중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힘들었다. 일반 학교 다녔는데 왕따도 많이 당했다. 중학교 때는 폭력도 많았다. 여러 명이서 애를 1년 동안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혁준이가 과대하게 이야기 한 줄 알았다. 혁준이가 얘기한 걸 듣고 얘한테 물어보면 ‘제가요? 억울해요’라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 얘기 들으면 걔 말이 진짜 같다”며 “근데 목을 다치고 왔다. 혁준이가 쳐다 본다고 유리창을 깬거다. 유리창이 튀면서 목에 박힌거다. 되게 위험했다. 경동맥 있는 곳인데…”라며 울컥했다.
권오중은 “연예인이었고 참았다. 너무 커지면 오히려 안 좋으니까 더 참았다. 참다 보니까 촬영 중에 제가 입이 돌아갔다”며 “촬영을 못하고 한 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되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