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아란, 시오, 새나가계약 해지 전, 소속사 어트랙트 복귀 조건으로 전홍준 대표를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삼프티 계약 해지 나락 엔딩, 전홍준 대표 손절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같은 날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 아란, 시오, 새나 3인 간의 계약 파기 공모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어트랙트는 지난 19일부로 멤버 아란, 시오, 새나 3인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계약 파기를 공모하고도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멤버들을 설득하려 노력해 왔으며, 지금은 소속사로 돌아와 용기 내어 그간의 진실을 고백해 준 키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해지 배경에 대해 이진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조건으로 전홍준 대표를 아예 보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라며 “전홍준 대표가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던 사안으로 보인다. 키나가 계속 멤버들을 설득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키나 복귀 의미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키나가 없었으면 3명과의 손절은 불가능했다. 키나 복귀를 통해 남은 멤버들의 정당성이 사라졌다”며 “키나의 복귀로 인해서 제3자의 템퍼링으로 이번 일이 벌어졌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전까지는 피프티 피프티 2기를 할 수 없었지만 실제 사용자인 키나와 선출원자인 소속사가 만났기 때문에 이제는 계약 해지가 되어도 대놓고 2기를 뽑아도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8월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충분하게 소명하지 못했다며 어트랙트에 신뢰관계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측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항의하며 즉시 항고를 결정했다. 다만 멤버 중 키나는 지난 16일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판사 김문석 정종관 송미경)는 24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 어트랙트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