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인데…” 남현희 입에서 급기야 험한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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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가 전청조를 저격했다.

남현희가 2014년 8월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스포츠조선이 27일 남현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새벽에 집 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무서웠다. 전청조의 전화를 차단했더니 가족에게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오고 있다.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서워서 아무 생각이 없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청조를 믿고 싶었고 믿으려고 했던 것 같다. 악마인데 악마가 아니길 바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현희가 본인이 전청조에 관해 믿어온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깨달은 건 26일 오후였다. 남현희와 전청조에게는 둘만의 통화를 위한 휴대폰이 있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거주하던 잠실을 떠나면서 이 휴대폰을 들고 왔다. 이후 이 휴대폰 메신저를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현희에게 재벌 3세임을 믿게 하려 전청조의 문자 메시지 내역을 통해서 모두 자작극인걸 알았기 때문이다.

앞서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인 재벌 3세 전청조와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청조는 미국에서 오래 지낸 재벌 3세이며, 승마를 전공했으나 10대에 심각한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더불어 현재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예체능 예절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 후 온라인에서 전청조가 실은 여성이고 재벌 3세라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현재 궁지에 몰렸다.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26일 오전 1시 9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 달라”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했다. 이에 따라 남현희 가족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전청조를 현행범 체포했다. 전청조는 최근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자, 남현희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가 2014년 9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플뢰레 한국의 전희숙과의 4강전에 앞서 매서운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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