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남에서 가장 힘쎈여성이 공포스러워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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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활약 중인 우리들의 남순이, 이유미가 극장가에 공포스러운 얼굴로 반전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바로 영화 ‘뉴노멀’을 통해서다.

늦가을에 닥친 공포 바람… ‘톡 투 미’ ‘뉴노멀’ ‘프레디의 피자가게’

'톡 투 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더쿱디스트리뷰션
‘톡 투 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더쿱디스트리뷰션

늦가을 극장가에 공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 챌린지를 활용한 트렌디한 공포영화부터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 스릴러, 인기 호러 게임의 실사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분신사바는 옛말, 빙의 챌린지에 중독된 10대들…’톡 투 미’

지난 1일 개봉한 ‘톡 투 미’는 68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기도 한 쌍둥이 형제 대니·마이클 필리푸가 연출한 작품이다. 1992년생인 이들은 빙의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요즘 10대 문화를 사실적으로 녹여냈다.

영화는 ‘빙의 챌린지’에 주목한다. 이는 사람 손 모양의 조각을 잡은 뒤 “내게 말해”(톡 투 미)라고 이야기하면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낼 수 있다고 믿는 행위. 중요한 건 빙의 후 90초를 넘기면 안 된다. 영혼이 몸에 들러붙기 때문이다.

‘톡 투 미’는 SNS를 점령한 ‘빙의 챌린지’에 빠져든 10대들이 게임의 룰을 어기며 시작되는 공포영화다. 빙의라는 고전적 요소를 SNS를 즐기는 Z세대의 문화와 결합한 독특하고 신선한 콘셉트가 돋보인다.

악령을 부르는 의식의 클래식인 동양의 분신사바 혹은 서양의 위저 보드의 ‘요즘’ 버전으로, 영화는 더 나아가 이것을 영상으로 찍고 SNS에 올리는 10대들의 모습을 통해 공포를 더한다. 빠르고 강렬한 90초간의 빙의 체험은 도파민에 중독된 아이들의 감각을 지배하며 이들을 위험한 길로 이끈다.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 올 앳 원스’ 등 작품성 높은 작품을 선택해 온 북미 제작·배급사인 A24의 영화로, 개봉과 동시에 속편 ‘톡 2 미’ 제작까지 확정했다.

흥행 성과도 돋보인다. 450만달러(한화 60억원)로 제작된 ‘톡 투 미’는 7월 북미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9009만달러(한화 1201억원, 10월25일 기준)를 벌어들였다. 국내서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뉴 노멀'에서 현정을 연기한 최지우.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뉴 노멀’에서 현정을 연기한 최지우.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 공포가 일상이 된 새로운 시대…’뉴 노멀’

오는 8일 개봉하는 ‘뉴 노멀'(제작 언파스튜디오)은 ‘기담'(2007년)과 ‘곤지암'(2018년)을 통해 한국 공포영화 장르로 인정받은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뉴 노멀’은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고독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위험과 공포를 그린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서로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연결돼 있다는 설정이다.

제목인 ‘뉴 노멀’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또는 표준을 뜻한다. 영화에서는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를 뜻한다. 영화는 우연히 마주친 타인이라도 공포를 줄 수 있다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공포의 소재로 녹여 현실감을 안긴다.

무엇보다 출연진의 조합이 이색적이다.

최지우가 2016년 ‘좋아해줘’ 이후 7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다. 최지우를 비롯해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유미와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최민호(샤이니 민호) 표지훈(블락비 피오), 트로트 가수 정동원과 신인 배우 하다인 등이 뭉쳤다.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공포를 안길 마스코트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공포를 안길 마스코트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 밤이 되면 살아 움직이는 기계 인형들…’프레디의 피자가게’

’23 아이덴티티'(2017년) ‘겟 아웃'(2017년) ‘해피 데스데이'(2017년) ‘메간'(2023년) 등 저예산 공포영화로 차별화를 이루고 흥행에서 성공해 ‘호러 명가’로 불리는 블룸하우스가 이번엔 인기 게임 IP를 원작으로 한 신작을 내놓는다. 15일 개봉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이다.

2014년 출시된 동명의 호러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19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 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조쉬 허처슨)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기괴한 느낌을 안기는 동물 형태를 띤 기계인형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 제작에는 게임 원작자인 스콧 코슨이 직접 참여해 게임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스크린으로도 잇는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지난달 27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기준(10월30일) 개봉 첫 주말(10월27일~29일)동안 7800만달러(한화 1059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또한 영국, 브라질, 호주 등 전 세계 51개국에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개봉 첫 주 글로벌 흥행 수익 1억3000만달러(한화 1756억원)를 돌파했다.

북미 개봉부터 입소문이 시작된 만큼 국내 개봉 이후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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