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마침내 공개한, 뜨거운 촬영 현장 ①
영화를 보고 나면 몹시 궁금해지는 촬영 현장의 모습이 마침내 공개됐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한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통해 치열했던 그 시간을 관객에 소개했다.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변곡점인 1979년 12월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영화다.
성공한 쿠테타는 혁명이라고 말하는 하나회의 리더 전두광(황정민)을 중심으로 모인 신군부 세력이 10·26사건 이후 어떻게 권력을 찬탈했는지, 또한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당시 서울의 봄은 어떻게 무참히 짓밟혔는지를 다루고 있다.
신군부 세력은 승리자로 남아 더 혹독한 군부 독재 정권을 시작했고, 이에 맞섰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들은 그 어둠에 가려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 비극의 역사를 명징하게 담은 ‘서울의 봄’을 향한 관객의 반응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의 봄’은 11월22일 개봉해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8일까지 누적 236만472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연말 강력한 흥행작으로 등극하면서 과연 최종 스코어가 어디까지 닿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기 위해 촬영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스틸을 통해 영화의 탄생 과정을 소개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서울의 봄’ 탄생의 총 지휘자인 김성수 감독이다. 황정민 등 배우들과 긴밀하게 대화하는 모습부터 영화 말미 극의 하이라이트인 광화문 대치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단순히 연기가 아닌, 진짜 그 인물이 된 듯 빠져든 배우들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사활을 건 진압군의 리더 정우성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촬영 현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엿보게 한다.
‘친구’ 전두광을 손을 잡고 군사 반란을 도운 노태건 역의 박해준, 끝까지 반란군에 맞서 군인 정신을 지키려는 헌병감 김준엽 역의 김성균이 촬영에 임한 진지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