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출몰했다는 슬픈 귀신
북한 함경남도 치덕산에는 예전부터 현지 주민들이 종종 목격하는 귀신이 있음
국가 무신론을 기본 이념으로 해서 김부자 외에는 신을 섬기지 않는 북한에서 이런 귀신은 사회주의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 공공연하게 말하면 경을 치지만 현지주민들은 암묵적으로 퍼질만큼 퍼져있는 유명한 귀신임
주로 늦은 밤에 산을 넘는 사람들이 목격하는 귀신인데 밤새 산을 해집으면 돌아다니고 해가 뜨면 간데없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음
또한 매우 해지고 낡은 옷을 입고 있다는 목격담이 많음
함경남도에는 목격자가 워낙 많아서 엄마들이 애를 달랠때 ‘치덕산 귀신 온다’하는 말로 달랜다고 함
최근 들어서는 목격담이 많이 줄긴 한 이 귀신은
사실 한국전쟁에서 북한 지역에 낙오된 후에 탈출하지 못한 낙오병이라고 한다
1.4후퇴 당시에 연합군의 철수가 워낙 빨랐던 탓에 상당한 숫자의 국군과 연합군이 전선 후방에 낙오됐는데
문제는 휴전선 인근에서 전선이 2년간 고착되어 버리면서 낙오병들이 탈출할 길이 막혀버렸다
결국 그렇게 전쟁이 끝나면서 많은 수의 장병들이 낙오했고 남은 장병들은 결국 의도치 않은 게릴라 생활로 접어들었다
게다가 북한은 노동력 착취의 목적으로 다수의 국군 포로들을 송환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는데
연합군이 추정한 국군, 연합군 포로는 약 8만여명이었지만 북한이 실제로 송환한 포로는 8천명 남짓이었다
북한은 나머지 포로송환 요구에 대해 전향을 이유로 묵살했지만 공산권의 포로 전향이라는게 매우 조직적으로 강압적으로 이뤄지는지라 납북이라고 보는게 맞다
그렇게 7만여명의 연합군 포로는 탄광, 집단농장 등에 강제배치되었고 극소수의 탈출자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현재도 생사를 모른다고 한다
일부 탈북자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백인 노인들만으로 구성된 집단 수용소가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정황상 한국전쟁 당시의 연합군 포로들인걸로 보인다
심지어 1970년대에는 평안도 개천에서 20여년간 야산에 숨어살던 국군 낙오병이 붙잡혀 공개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탈출한 국군포로는 약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북한에 남아있을 국군포로들은 시간이 너무 흘러서 지금 평균 수명이 80~100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탈출이나 송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