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동 모녀 살인사건 재조명…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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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양정동 모녀 살인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방검찰청 전경 / 뉴스1

웨이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국가수사본부 디렉터스컷’에서 방송한 부산 양정동에서 발생한 모녀 살인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12년 9월 12일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다세대 빌라에서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아들의 신고로 사건이 알려졌으며, 부산진경찰서 강력3팀이 수사에 착수해 75일 만에 용의자를 체포하여 구속기소 했다.

이 사건의 가장 충격적인 점은 용의자 50대 여성 A씨가 피해자의 이웃사촌으로, 평소에도 자주 왕래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몸에 좋다는 도라지물을 마시게 한 후 귀금속을 훔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50대 여성 A씨는 수사 과정 내내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으며, 홀로 살아남은 아들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데 집중했고, 약 두 달 반의 긴 수사 끝에 살인 혐의로 용의자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으며, 부산지법 형사6부는 1심에서 용의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어진 2심에서도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판결이 나오자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저지른 게) 아니라고”라며 한동안 소리를 질렀다.

이 사건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함께 이웃 간의 신뢰가 무너진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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