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바로 ‘여드름’ 난다는 음식 2가지, 다 절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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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질 듯 없어지지 않는 지긋지긋한 피부 트러블. 특히 울긋불긋한 자국을 남기는 여드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연평균 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전체 여드름 환자 가운데 20대가 47%(5만 7190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대가 2만 6957명, 30대가 2만 272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드름 환자 진료비는 101억 5100만 원을 돌파했다.

흔한 피부 질환인 여드름 / Boyloso-Shutterstock.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먹으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두 가지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여드름의 원인인 과잉 피지를 유발하는 음식들이다. 특히 이 두 가지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보는 이들에게 절망(?)을 안겼다.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가 과거 유튜브를 통해 소개한 ‘여드름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2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우유 (+유제품)
우유 / Yurii_Yarema-Shutterstock.com

우유는 피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노르웨이 연구진 발표에 따르면 하루에 우유를 2잔 이상 마시면 여드름 발생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 중 IGF-1이라는 하는 성분은 일종의 호르몬이다. 이 성분은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각질 세포를 빠르게 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실제로 하루에 우유를 2잔 이상씩 마실 경우, 피지 분비가 늘고 각질 세포가 빠르게 쌓여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유를 기반으로 만든 크림치즈, 코티지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들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이 적은 탈지유, 헬스 보충제 등에 흔하게 함유되는 ‘유청단백질’ 역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2. 당지수가 높은 음식 (단당류)
대표적인 단당류 음식들 / beats1-Shutterstock.com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단당류는 여드름 피부의 천적이다. 대표적으로 사탕, 설탕, 콜라, 꿀, 초콜릿 등이 있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와 IGF-1 수치 역시 높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을 경우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각질 세포 분화가 활발해지면서 여드름을 유발하게 되는 원리다.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는 “과거에는 음식이 여드름을 나쁘게 만든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었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음식에 관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 식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는 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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