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길게는 10일 동안 두툼한 패딩 안 입어도 됩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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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가며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지난 5일 오후 서울 덕수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겉옷을 벗은 채 궁을 산책하고 있다. / 뉴스1

토요일인 9일 패딩을 입고 외출하면 안 될 듯하다. 역대 12월 가운데 가장 따뜻한 날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길게는 열흘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9일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7∼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가량 높겠다고 예보했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없겠다.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상을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서 10도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15도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선 12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상승했다면서 오후 한때 충청과 수도권은 미세먼지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 잠깐 찾아왔던 추위 이후에 이번 주에는 계속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경향이 일시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 통보관은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남쪽으로부터 기온이 올라오고 있다. 약 일주일에서 열흘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 이후로는 급격하게 일시적으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기에 앞으로 발표되는 중기 예보를 꼭 참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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