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색, 그레이와 우드 컬러가 만나다 | 중후한 멋이 있는 4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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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wokorihouse’라고 합니다. 워킹맘이 된 지도 어느새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사실 저는 최근까지 육아를 이유로 과천에 친정살이를 했었는데요. 이제 육아를 온전히 제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기에 접어든 덕분에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간 하지 못한 집에 대한 로망을 마음껏 펼쳐내는 중입니다!

10년 만에 만난 ‘가족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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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11년 된 45평 아파트이며, 침실 1개, 아이들 방 2개 취미방으로 1개 그리고 거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분가할 집을 고를 때에는 근처에 아이들이 다닐만한 학교가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숲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내가 원하던 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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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집이 가족을 위한 쉼의 터전이 되어주길 바랐어요. 그래서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들 위주로 자료를 모았답니다.

인테리어는 도담아이디라는 곳을 통해 진행했는데요. 공간에는 내추럴한 무드가 느껴지면서, 컬러감은 편안한 집으로 완성되길 바랐어요. 결과적으로 우드와 잘 어울리는 블랙&화이트 무채색 계열의 컬러의 집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북 카페형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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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거실이 꽤 넓은 편이라, 가벽과 소파를 이용해 공간을 2개로 나누었어요. 화이트 컬러의 가벽은 한쪽은 허벅지 정도로 낮게 한쪽은 파티션 형태로 되어있어, 공간이 분리된 느낌을 주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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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측에 위치한 북 카페형 공간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이곳에는 저희 4명의 가족이 도란도란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고요. 벽면에는 얇은 북 선반, 그 밑에는 낮은 책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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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또 다른 큰 특징은 바닥이 마루가 아닌 타일로 되어있다는 점인데요. 여러 가공을 거쳐서 만들어진 유럽식 타일이라고 해요.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호불호는 조금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참 마음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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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저희 집의 ‘찐’ 거실을 보여드릴 차례네요. 파티션 모양의 가벽 앞에는 ㄱ자 모양의 소파가 배치해 놓았어요. 맞은편 벽면에는 TV 장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요. 아무래도 거실 뒤쪽에 독서를 하는 공간이 있다 보니 TV는 달지 않는 편이 좋겠더라고요. 대신 빔프로젝터를 구입해, 이쪽 벽면을 스크린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후한 멋이 있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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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중문을 열고 좌측을 바라보면 다이닝룸과 그 너머에 주방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두 곳은 가벼운 느낌의 흰 벽과 대비되는 그레이 컬러와 다크 우드 컬러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 중후한 멋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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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에 있는 테이블은 평상시에는 4 ~ 6인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인데요. 중심에 늘림 기능이 있어서, 그 이상의 인원도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이랍니다. 길이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 반해, 제가 늘 눈여겨보던 테이블이었어요.

테이블 주명은 펠트로 제작된 연그레이 컬러의 제품이고, 의자는 한쪽은 블랙 한쪽은 다크 그레이 컬러의 의자를 두었어요. 전부 블랙으로 구매했더라면 테이블 조명이 혼자 튀었을 것 같은데, 색을 섞어서 구매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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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 뒤쪽으로는 주방이 있는데요. 주방의 상판은 모두 세라믹으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상판 아래로 얇게 보이는 금색 부분이 저희 집 주방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그저 그레이와 세라믹의 조합만으로도 너무 멋있는데, 금색 포인트까지 있어서 주방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져요.

그레이 & 우드로 꾸민 호텔 같은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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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거의 제작 가구예요. 주방에서 볼 수 있는 컬러 그대로, 그레이와 우드 컬러로 꾸며진 공간입니다. 사이사이 숨어있는 조명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사실 분가 전에는 저희 부부에게 이렇게 멋진 침실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 공간을 보았을 때 너무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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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매트리스>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침대의 좌측에는 가느다란 나무사로 만들어진 문이 있어요. 이곳을 열고 들어가면 파우더룸이 나옵니다. 만약 이곳에 일반적인 문이 달려있었다면 너무 답답하고, 반대로 문이 아예 없었다면 너무 휑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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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파우더룸입니다. 흰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방 화장실이 나오는 구조에요. 파우더룸의 분위기는 침실보다는 조금 밝지만, 인테리어적인 통일감을 위해 거울 뒤쪽을 우드로 마감했어요.

남편의 로망을 담아, 피규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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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편의 로망을 가득 담은 피규어룸입니다. 남편이 그동안 모은 피규어들을 유리 진열장에 담아 보관 중이에요.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곳에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디지털 피아노도 있고요. 이전까지 딸아이 방에 보관 중이었던 스타일러도 최근에 옮겨 두었답니다.

피규어룸이라고 소개하긴 했지만, 생각해 보니 다용도실 같은 개념으로 사용 중이네요.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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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아들의 방입니다. 아들의 취미는 사슴벌레 키우는 거예요. 예전에는 베란다에 이케아 선반 된 사슴벌레 번데기들의 아파트도 있을 정도였죠. 지금은 이전보다 규모가 작아졌지만, 많은 사슴벌레류를 알부터 성충까지 키워내고 돌보고 있습니다.

아들은 현재 벙커 침대를 사용 중인데요. 안전을 위해 그리 높지 않은 제품으로 놓아두었어요. 벙커 침대 아래쪽에는 태양계 모양의 러그를 깔아, 침대 밑에 아지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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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딸아이의 방입니다. 딸아이 방의 메인 컬러는 핑크색입니다. 딸아이의 방에는 이케아의 수납장이 있는데요. 여기저기 흠집이 신경 쓰여 도트 무늬의 스티커를 붙여 나름의 리폼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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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침대 프레임을 따로 두지 않고, 바닥에 두꺼운 매트리스를 두어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침대 반대편에는 최근 부쩍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아진 딸을 위해 조그마한 화장대도 만들어 두었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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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도 그렇고, 다른 여러 이유와 더불어 Covid-19로 인해 더욱더 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시간을 그리고 가족이 함께 영유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소중한 공간은 역시 집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바라는 저희 집의 모습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따로 또 같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너무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우리 집을 그렇게 만들어가려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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