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이 우리 집 앞마당?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뷰의 서울 32평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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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을 좋아하는 부부와 두 돌 된 아이가 함께 살고 있는 세 가족입니다. 보통 쉬는 날에는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거나  종종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셋이 뒹굴뒹굴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실 집꾸미기에서는 벌써 두 번째 인사드리는데요. 저희 집 거실과 현관, 침실, 베란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남산이 보이는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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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2평 아파트입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이 방과 주방에서 남산과 남산타워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반해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고, 지금의 집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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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원했던 컨셉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인테리어했습니다. 첫째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욕실 만들기, 둘째로 함께 하는 주방 만들기, 셋째로 아이가 행복해하는 아이 방 만들기입니다. 추가로 남산이 보이는 주방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곡선이 매력적인 대면형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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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주방의 컨셉은 함께하는 주방이자 남산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구축 주방은 일자형 혹은 ‘ㄱ’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바깥을 바라보며 주방 일을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방과 거실의 공간 구분이 애매해지고 주방 일을 하면서 가족 구성원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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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주방 일을 하면서도 거실이나 침실 그리고 아이 방을 바라보기 쉬운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식사 준비를 하면서도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둥근 아치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순백의 화이트 주방이지만, 옅은 우드 컬러로 따뜻함을 더해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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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수전 역시 신경 써서 고른 아이템입니다. 우아한 곡선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거실을 바라보면서 싱크대를 편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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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안쪽에는 남산이 보이는 곳에 식탁을 배치함으로써 좋은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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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옆 벽면에는 그림을 걸어 그림도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남산 뷰가 펼쳐지는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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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아이 방은 아이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자주 창밖을 내다보는 편이고 이 집을 옮길 당시 계단 오르내리는 것도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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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가 남산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계단 모양의 장을 짰습니다. 가구도 어울리게 배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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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선반 시스템으로 설치해 주었는데요, 아이가 자람에 따라 구성도 바꿔가며 필요한 아이템을 배치하여 시기에 맞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자 과감히 선택했습니다.

물론 벽에 단단히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벽의 상태나 벽에 피스를 박아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여건만 허락된다면 굉장히 실용적이면서도 유용한 가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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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중심에는 아이 침대가 있습니다.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를 놓아 아이가 자다가도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었어요. 침대 주변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주로 읽는 책을 꽂았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덤으로 따라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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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아이 방에는 붙박이장이 있었는데요. 여닫이문으로 만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주었고, 여닫이문을 철판으로 마감하여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좋아하는 것들을 자석으로 붙일 수 있게 해주었어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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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한 달 넘게 유럽을 여행했을 때가 있었는데, 유럽의 많은 화장실이 두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사용할 수 있게 세면대가 넓은 편이었어요. 그때부터 저희 부부는 언젠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세면 공간을 만드리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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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침실과 거실 욕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세면 공간, 샤워공간, 배설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아이와 함께 손을 씻고, 출근하기 전에 부부가 같이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면서 함께 하는 욕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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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죠. 물론 전체 인테리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되었지만 저희 부부와 아이가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바뀌고 새로워지니까요.

사실 저희도 처음에 인테리어를 할 때에는 무언가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집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큰 틀은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완성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여지를 만들어 주면서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인테리어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집도 매일매일 다른 모습을 하면서도 점점 저희 가족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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