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 작은 ‘원룸’에 어떻게 ‘거실’이 있냐고요?! 이렇게 하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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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 홀로서기에 계속 도전 중인 자취 4년 차 프리랜서 디자이너 오오입니다. 이렇게 집꾸미기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 지금 너무 기분이 들뜹니다. 첫 독립 공간에 이어 두 번째 독립공간으로 이사 가고 집꾸미기와 연이 닿아 이렇게 소개를 하게 됐어요. 원래는 두 번째 독립 공간은 원룸 이상의 공간으로 구하고 싶었지만 당시 좋은 매물이 나오지 못해 아쉬워하다가 이 집의 창문을 보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계약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독립은 처음으로 생긴 저만의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다양한 취미(다이어리 쓰기, 사진 찍기, 펀치니들 하기, 책 읽기, 백드롭 페인팅하기 등)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그간 제 취향과 취미로 꾸민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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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할 당시 집은 온통 체리 몰딩이 가득한 집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벽지가 하얗다는 점이었어요. 이전 집에서는 벽 한 면이 남색 벽지로 도배되어 있었는데 작은 원룸이다 보니 색이 들어간 벽지는 인테리어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이번 집은 별도의 시공 없이 들어가 꾸미고 싶었었는데 그나마 인테리어 할 때 한시름 놓았던 듯합니다. 체리 몰딩도 꾸미고 보니 나름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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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도면입니다. 첫 독립 공간에서는 적당한 금액 대의 마음에 드는 가구를 골라 꾸몄었는데 나중에는 색이 다양해 꾸미기 어려워지고 가구도 많아져 이동 공간 또한 적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사하면서 큰 가구 몇 가지는 정리하고 이번 집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또 제가 좋아하는 취미 도구들이 인테리어에 큰 영향이 있지 않게끔 하고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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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체리 몰딩에 화이트 벽지이고 취미 도구들도 색상이 알록달록한 편이라 무난하게 화이트&우드 인테리어가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집에서 움직이는 걸 좋아해 너무 정적인 이미지의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하면 늘어질 것 같더라고요. 집이 쉬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작업을 하는 작업실 같은 공간이기도 해서 너무 늘어지긴 싫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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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큰 가구는 차분해 보이는 차분한 톤으로 통일하고 컬러감이 있는 작은 소품들을 취미 도구들과 섞어 활동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어요. 소품의 경우 최대한 체리 몰딩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컬러를 골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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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까지 누군가와 함께 쓰는 공간은 있었지만 저만을 위한 공간을 가져보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이 작은 공간이 저한텐 좀 애틋한 곳인 것 같아요. 애정 하는 공간들을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햇빛으로 완성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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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원룸에 거실이 어떻게 있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었고요. 그러다 가구를 배치하다 보니 남는 공간이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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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듯하면서도 작은 이 공간이 그냥 남겨지는 게 싫어서 거실로 만들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할까 했는데 예전에 사두고 지금 집에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베란다에 두었던 빈백을 꺼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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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제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넓지 않기 때문에 불편해서도 안되고요.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게 꾸미고자 했어요. 그리고 제 방이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창문을 통한 풍경이 멋진 곳이라 빈백에 누워 하늘을 구경하기도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를 듣기도 한답니다.

예쁘고 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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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해서 최대한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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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침대라고 생각해요. 침구 색상에 따라 방 분위기가 달라 보였거든요. 그래서 침구를 고를 때 특히 색상이나 패턴을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에요. 이불이 특히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해서 이불은 패턴이 없는 차분하고 심플한 컬러를 사용하고 보통 베개 커버에 패턴 또는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주방과 친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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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친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좀 더 제가 신경 쓰고 싶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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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엌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공간이 좁아서 깔끔하게 두는 게 인테리어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현관문을 꾸미면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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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은 부엌이 많이 작고 원래 인테리어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고치고 싶은 게 한 둘이 아니었는데 제 집이 아니다 보니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부엌이다 보니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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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싱크대이다 보니 꾸미는 것도 싱크대를 가장 많이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좁은 싱크대를 어떻게 꾸몄는지 같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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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보기 싫은 부분 처리하기.
이 집에서 싱크대는 제 마음에 가장 들지 않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패브릭 천을 이용해 일부를 가리고 엽서를 이용해 분위기를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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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분위기 바꾸기
수납과 보기 싫은 부분을 가리고 변화된 모습을 보니 조금은 흥미가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조명을 추가해 분위기를 바꿔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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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좁은 수납 처리하기
일단 부엌이 작은 만큼 수납할 공간 또한 많이 작았어요. 그래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자 키친랙을 구매해 설치할 예정입니다. 키친랙을 설치하면 인스타에 업로드할 테니 많이 놀러 와주세요!

다양한 매력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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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걸 좋아해서 취미 공간이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큰 책상을 방 가운데에 두고 있는데 이 책상에서 작업도 하고 밥도 먹고 하는 편이에요. 이곳에서 만드는 게 많다 보니 항상 책상은 깨끗하게 두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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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많이 활동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색도 많은 곳이에요. 그래서 큰 가구는 차분한 톤으로 통일하고 작은 소품에 컬러를 많이 준 장소이기도 합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이 피로해 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럴 땐 의자 반대편의 빈백으로 가 잠시 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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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최근에 만들었던 컵 트레이입니다. 때밀이같이 생긴 게 너무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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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깨끗하게 하는 대신 주변에 트레이와 작게 공간을 만들어 취미 보관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만든 것들, 만들 때 필요한 물건들을 이곳에 모아 필요할 때마다 찾아 꺼내 사용하는데 작은 물건의 경우 트레이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 더 찾기가 편해요. 지금은 물건이 너무 많아져서 선반을 구매해야 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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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작업뿐만 아니라 노래도 듣고 책을 읽고 다이어리를 쓰기도 해요. 이곳에서 노래를 들으며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갔나 싶을 정도로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요.

더욱 편리해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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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방의 한 면을 차지하는 수납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위에선 얘기 못했지만 처음에는 행거를 사용했었는데 수납장을 사용하고부터 행거의 불편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수납장 상단에 소품들을 올려 꾸밀 수도 있어서 인테리어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나를 담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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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꾸미기로 집들이를 쓰고 여러분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서 쓰는 동안 정말 너무 재미있게 작성했습니다. 짧지만 긴 제 집들이를 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이야기가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공간에도 좋은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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