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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새해 소원 빌려고 새벽부터 몰려가는 곳

 

‘새해’ 하면 떠오르는 해돋이!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붉고 커다란 해를 보며 소원도 빌고 다사다난했던 해를 잘 보내주고자 합니다. 지역마다 일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은 필수! 희망을 가득 안고 새로운 해를 반길 수 있는 전국의 해돋이 명소를 미리 알아보았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

 

기장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이자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양양 낙산사과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3대 관음성지로 해돋이 바위에 서면 일출뿐 아니라 탁 트인 바다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릉 정동진

 

강릉 정동진은 동해안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해돋이 명소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장소이며 전국 각지에서 희망을 싣고 정동진 해변으로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정동진’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동쪽에 위치한 나루터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강릉의 남쪽에서 2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영동선 열차 이용이 가능한 해변역으로 해변은 매우 넓고 길지만 범선 주변으로 사람들이 집중해서 모입니다.

 

울산 간절곶

사진 :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인 간절곳은 포항의 호미곶보다 약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정도 일찍 해돋이가 시작됩니다. 멀리 바다에서 바라볼 때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한 장대를 뜻하는 간짓대(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하여 ‘간절곶’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을 동원하여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 퍼포먼스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해돋이 장소로 염두에 둘 만하겠죠?

 

포항 호미곶

 

포항의 호미곶은 연평균 해가 빨리 뜨는 상징성이 높은 일출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국운 상승을 상징하는 최고 명당 자리로도 명성이 높은데, 화해와 화합의 상징인 상생의 손 위로 힘차게 떠오르는 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일출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남해 보리암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시대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태조 이성계가 보리암에서 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올라 더 유명해졌습니다. 보리암의 절 처마 아래에서 하늘과 일출의 변화를 한 앵글에 담을 수 있는 포토스폿도 있다고 하니 일출과 함께 인생샷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의 성산일출봉은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거대한 성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전망대의 구조상 멋진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봉 옆으로 뜨는 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 추암촛대바위

 

삼척과 동해시 경계에 위치하는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 일출은 애국가 영상에도 등장할 만큼 구도가 훌륭하고 위상이 높은 곳입니다. 데크 길과 함께 걷기 좋은 길로 주변 해수욕장과 함께 볼거리도 풍부하고 낮에는 푸른 동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해 일출을 보기에는 전망대 면적이 넓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일출을 감상하곤 합니다

 

경주 문무대왕릉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문무대왕릉은 유명 사진작가들이 많이 몰려드는 숨겨진 일출 명소입니다. 문무대왕릉은 새벽 여명과 함께 밤바다의 온도 차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도 문무대왕릉 바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또 문무대왕릉의 바위와 화각이 맞아떨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속초 영금정

 

속초는 연말과 새해를 보내기 좋은 곳이며 그중 해돋이 명소인 영금정은 매년 이른 새벽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영금정은 속초 도심에 위치하며 두 개의 정자로 인해 해가 떠올랐을 때 더욱 아름다운 배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여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영금정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 중 해돋이 광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송정리 해변은 바위와 정자 너머로 해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죽도를 풍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도 장관입니다. 또 송정 해안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카페가 많아 따뜻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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