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 병원 뒤에서 들린 울음소리…눈 헤치고 가봤더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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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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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동물병원 직원이 눈 덮힌 병원 건물 뒤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KCAU 9’가 밝혔다. 이 직원은 ‘울음소리’를 듣고 새끼 고양이를 찾을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 위치한 동물병원 ‘The Veterinary Emergency & Specialty Hospital of Wichita’ 밖에선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당시 출근한 직원 아만다 버크(Amanda Burke) 씨는 병원 건물에 도착했을 때쯤 울음소리를 들었다.

누가 이렇게 우는 걸까. 버크 씨는 절박한 울음소리를 지나치지 않았다. 병원 동료와 함께 소리가 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 버크 씨. 울음소리는 병원 건물 뒤에서 들리고 있었다.

이때 기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바깥은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서 보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버크 씨 일행은 펑펑 내리는 눈을 뚫고 건물 뒤 들판을 계속 걸어갔다.

ⓒ사진='KCAU 9' 캡처

ⓒ사진=’KCAU 9′ 캡처

울음소리의 주인은 새끼 고양이었다. 이 고양이는 들판을 가로질러 덤불을 헤친 후에야 발견됐다. 병원 관계자인 존슨(Johnson) 씨는 “주위가 온통 얼어붙었지만, 직원들은 눈길을 헤치고 작은 새끼 고양이를 구해냈다. 녀석은 눈 속에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녀석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 듯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새끼 고양이의 체온은 92°F(약 33.3℃). 매체에 의하면 새끼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99~102°F(약 37.2~38.8℃)이므로, 체온을 조속히 높여야했다.

직원들은 난방 장치를 가열하고 녀석의 몸을 담요로 덮어주었다. 다행히 기운을 차린 녀석은 먹이도 잘 먹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의사인 브록 로프그린(Brock Lofgreen) 박사는 인간에게 추운 날씨는 동물에게도 추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면 반려동물은 춥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야한다. 특히 영하의 날씨가 장시간 지속되면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추위에 노출된다”며 “저체온증 상태가 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스키와 같은 일부 동물들은 추위를 더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장시간 추위에 방치해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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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어떻게 될까. 존슨 씨는 “우리 직원들 중 한 분이 녀석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아마 그 분이 입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절박한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행동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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