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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똥꼬발랄함으로 천하무적인 두 달 차 아기 강아지가 입양자를 찾지 못하고 보호소에 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는 “견생 두 달 차 최대위기”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동영상 한 편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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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강아지는 바닥에 누워 소방관들 앞에서 뒹굴거리는 모습인데. 신발 끈을 물기도 하고 쉬고 있는 소방관 다리 위에 누워 잠도 청하는 녀석. 이 조그만 녀석이 어쩌다 소방서에서 지내고 있는 걸까?
영상을 올린 닉네임 ‘하이복빵’ 님(이하 구조자)은 본지와 연락에서 “저희 남편이 소방관”이라며 “최근 소방서에서 신고받고 구조한 강아지 사연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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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에 따르면 소방서에 ‘누가 박스에 강아지를 넣어놓고 버스 정류장에 두고 갔다’는 신고가 들어와 일단 소방관들이 강아지를 구해왔단다.
주변에 수소문한 결과 며칠 전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찾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데. 소방서에서 그 사람의 연락처까지 알아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어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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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이 아이는 보호소에 가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이 어린아이가 추운 날씨에 보호소에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고 기본 검진 및 접종도 필요한 상황이다.
구조자는 “구조 시점부터 공고 기간 10일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고 기간동안이라도 소방서에서 지내게 하려고 했지만, 지금 소방서도 10일 내내 강아지가 지내게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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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는 보호소에 연락해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구조자의 사비로 동물 병원에서 호텔링시키며 검진 및 접종까지 마치게 해달라고 할 예정이란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소방관님들도 출동 나가셔야 할 텐데…” “귀염뽀짝한 발톱 좀 봐” “세상에 보호소만은 안 돼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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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작 두 달이 된 강아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또 다시 위기를 마주하게 됐다.
아직 입양 신청은 없는 상태라고. 이 강아지에 대한 입양 문의 및 신청은 인스타그램 @firestation_her 계정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