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에 각질 생기는 사람 ‘이것’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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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거슬리는 발뒤꿈치 각질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더 잘 생깁니다. 무턱대고 각질을 긁어내다간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데, 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도 각질이 계속 떨어진다면 건조한 것이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보들보들한 발뒤꿈치를 가질 수 있는 올바른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 쓰기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은 드러그스토어에서 파는 화장품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발 각질 치료제의 주성분인 ‘우레아’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요, 화장품에 허용된 우레아 함량은 10% 미만이지만 일반의약품은 20% 정도입니다. 우레아 함량이 높을수록 각질이 연화되어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하루 최대 3~4번 사용

 

발 각질 치료제는 하루 최대 3~4번, 한 달 정도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주로 산성을 띠는 각질 연화제는 각질을 부드럽고 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해도 각질이 남아있다면 다른 질환으로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치료약과 병행해야 각질을 탈락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부위보다 유난히 건조

 

발은 몸의 다른 부위보다 피지 분비가 적어 건조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는 각질이 쉽게 생성되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을 경우 해당 부위가 말라 죽으면서 각질이나 굳은살이 자리 잡게 됩니다. 또 피부가 태생적으로 건조해 발뒤꿈치가 갈라지기 쉬운 유형의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이미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고 있다면?

 

이미 피부 질환으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고 있다면 발 각질 치료제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발 각질 치료제가 약물 흡수율을 높여 스테로이드로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며, 특히 콩팥 질환 환자라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우레아 성분이 체내에 쌓여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발 각질 치료제는 크게 부작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농도 발 각질 치료제는 발진이나 작열감, 가려움,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에 상처가 있다면 자제하고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소량만 발라 이상 반응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연고를 발라도 각질이 그대로라면?

 

발뒤꿈치 각질이 단순 각질이 아닌 ‘각화형 무좀’일 수 있습니다. 질환의 명칭에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발뒤꿈치가 각화되어 하얗게 무언가 생겨 두꺼워지고 하얀색 가루가 떨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 갈라짐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무좀일 경우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쪽 발에 옮기고 가족들에게도 옮길 수 있으니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무좀으로 진단되었다면 치료 필요

 

진균 검사로 무좀이 진단되었다면 항진균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각화형 무좀은 항진균 치료에 앞서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만들어준 뒤 약을 흡수시켜 치료합니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무시한 채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행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는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피부 자극 받으면 더 쉽게 생겨

 

걸어 다닐 때마다 발바닥 피부가 눌리며 자극받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생깁니다. 강도 높은 물리적 자극이 지속되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레 각질층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각질층이 두껍게 쌓여 굳은살이 되고 발뒤꿈치 각화증으로 이어집니다. 건조함이 심하면 굳은살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갈라진 발뒤꿈치 틈새로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소 발 촉촉하게 하기

 

평소에 발뒤꿈치를 최대한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보습력이 좋은 크림을 자주 덧바르거나 크림을 바른 발을 랩으로 감싸고 10~20분 정도 두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족욕하는 것도 좋은데 이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 정도가 적당합니다. 집에 각질 관리하는 버퍼가 없다면 스크럽제를 살살 문질러 각질을 벗겨내도 됩니다.

 

각질 생기지 않는 생활 습관 지키기

 

발뒤꿈치에 가는 물리적 자극을 줄이기 위해 굽 높은 구두는 신지 않습니다. 또 양말이나 덧신 등을 신어 발뒤꿈치를 보호하며, 외출 후엔 발을 깨끗이 씻고 발 전용 크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뒤꿈치에 영양을 공급해줍니다. 일반 크림보다는 발 전용 크림에 보습 성분이 많고 각질 연화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전용 크림을 바르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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