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양쪽 눈을 모두 잃은 강아지가 해맑게 공놀이하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여성 트랜 러(Tran Le)는 시각 2년 전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시각장애를 가진 암컷 강아지 ‘지(Z)’를 입양했다.
러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소 사진 속에서 러는 꽤 거칠어 보였다”며 “수의사는 녀석의 실명이 백내장과 녹내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녹내장 증상으로 인해 눈을 적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주변 환경을 잘 탐색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그녀는 러과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틱톡 계정 @zpoopee에 게시해 큰 관심을 얻었다.
@zpoopee We play like this for hours. #cutedog #fyp #puppy ♬ Manamana THE MUPPETS – Lyca’s Musicbox
공개된 영상 속에서 지는 시각 장애를 가진 9살 강아지라고 믿을 수 없는 에너지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놀이를 즐겼다. 비록 공을 볼 수는 없지만 지는 어려움 없이 보호자가 던져준 공을 바로 찾아내 입에 무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48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진난만한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보이지 않아도 해맑게 뛰어노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장애도 이 천사 같은 강아지의 즐거움을 막을 수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는 “지는 항상 장난감, 특히 공을 찾고 있으며 우리에게 던질 장난감을 가져다주곤 한다”며 “녀석은 공을 가져오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고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을 찾을 정도로 공놀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