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차량 입차 알림 소리를 들으면 인터폰으로 달려가 자신의 ‘코’로 버튼을 누르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닉네임 ‘고홍맘’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문인식말고 코문인식”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보호자는 차를 타고 밖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집에서는 보호자의 남편과 반려견 ‘고슬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보호자의 차가 들어오자 인터폰에서는 “차량이 압차하였습니다”라는 알림 멘트가 나왔는데. 소리를 듣자마자 고슬이는 소파 위로 올라와 인터폰으로 향했다.
그리곤 자신의 코로 인터폰의 터치 인식 버튼을 누르는 녀석. 어디서 본 건 있는지 빨리 보호자가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 모양이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아마 외부 손님이 집에 오셨을 때 제가 달려가서 인터폰 버튼을 누르는 걸 보고 따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비밀은 이 버튼이 문 열림 기능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보호자가 돌아올 때마다 이렇게 쪼르르 달려 나와 버튼을 터치하는 고슬이가 귀여워 칭찬해 줬더니 이제는 전매특허 개인기가 됐단다.
또 신기한 점은, 고들이는 엄마나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왔을 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게다가 이 과정이 제법 익숙해졌는지, 버튼을 눌러줘도 보호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두 번씩 눌러보기도 한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귀여워서 미치겠다ㅠㅠ 코문인식이래” “진짜 똑똑이네. 아무나 안 열어주는 완벽함” “이렇게 똑똑한 개 있기 없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6살이 된 수컷 말티즈 고슬이는 1살 어린 여동생 강아지 ‘홍차’와 함께 지내고 있다.
보호자는 “곧 봄이 와서 따뜻해지면 고슬이, 홍차가 좋아하는 캠핑과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슬아, 홍차야. 지금처럼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건강하게 올해도 특별하고 재미있게 보내보자. 지구상 수많은 사람 중 나한테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영원히 사랑해~!”라며 훈훈한 한마디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