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하고 목적지 도착했는데…모르는 ‘암탉’이 태연히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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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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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장거리 운전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모르는 암탉이 차에서 하차했다고 지난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캠벨리버에서 출발해 먼 길을 달려온 트럭이 너나이모에 위치한 창고에 도착했다.

이때 창고 안에선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트럭 운전사들은 트럭 하부에서 낯선 암탉이 하차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녀석은 캠벨리버에서 너나이모까지 150km에 달하는 장거리를 트럭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과 세종특별자치시 사이의 거리(약 151km)와 비슷한 수준.

암탉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사들은 ‘너나이모 동물 보호소(Nanaimo Animal Control Services)’에 연락을 해서 구조를 요청했다.

ⓒNanaimo Animal Control Services

ⓒNanaimo Animal Control Services

암탉에겐 ‘헨리에타(Henriett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헨리에타는 태연하고 무던한 기질을 보였다.

보호소 관계자인 마이크 셔먼(Mike Sherman) 씨는 매체에 “헨리에타는 ‘아아, 여기서 내릴게요’라고 말한 것 같았어요. 녀석은 트럭 하부에 탑승해서 장거리 고속도로 여행을 했던 것을 개의치 않는 눈치였습니다”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보호소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헨리에타의 보호자를 찾는 공고를 올렸다. 셔먼 씨는 “헨리에타는 친절하고 사교적이에요. 사람에게 길들여졌고 겁을 내지 않아요”라며 보호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보호소는 헨리에타의 보호자를 찾지 못했다. 대신 녀석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었다. 보호자가 된 데이너 리토프스키(Dayna Litowski) 씨는 헨리에타를 집으로 데려갔다.

셔먼 씨는 “헨리에타가 처한 상황은 평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쉽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녀석은 빠르게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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