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공 취급을 당하며 학대받던 돼지가 용감한 은인을 만나 ‘돈생역전’을 했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잡지 ‘서던 리빙(Southern living)’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학대를 받다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수컷 돼지 ‘피글렛(Piglet)’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마디그라 축제 현장 인근에는 3명의 남성이 피글렛을 공처럼 던지고 있었다.
당시 피글렛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이때 현장을 지나가던 목격자가 용기를 내서 녀석을 구해냈다.
목격자의 선행으로 무사히 구조된 후, 피글렛은 동물 보호 단체 ‘Humane Society of Louisiana’에서 보살핌을 받게 됐다.
단체 이사인 제프 도슨(Jeff Dorson)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목격자는 남자들이 풋볼을 하듯이 피글렛을 던지고 웃는 것을 봤어요. 그는 남자들에게 피글렛에 대한 양육권을 요구했고, 그들은 동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글렛은 동물 병원에서 쉬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어요”라며 피글렛의 상태를 알렸다.
네티즌은 피글렛을 구해준 목격자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남자들에게 맞섰던 분을 존경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아기 돼지를 위해 행동한 천사 분께 감사드립니다”, “돼지를 구한 목격자 분을 축복합니다. 정말 천사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피글렛에겐 놀라운 보호자가 생길 예정이다. 매체에 의하면, 미국 하원의원인 로렌 벤트렐라(Lauren Ventrella)가 피글렛을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로렌 벤트렐라는 농장 보호소를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피글렛의 사연을 들었을 때 저는 그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피글렛은 새로운 형제와 함께 꽃길을 걸을 듯하다. 로렌 벤트렐라는 “저희에겐 11살짜리 돼지 윈스턴(Winston)이 있어요. 윈스턴은 곧 피글렛을 형제로 맞이할 거예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