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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수가 자꾸 소개팅 시켜달래요ㅠㅠ” (반응 폭발 글)


무리한 소개팅 부탁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는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키 작은 사수가 자꾸 소개팅 시켜달래요’라는 제목으로 고민 글이 올라왔다. 조회 수 8만을 넘어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rizzyStudio-Shutterstock.com

입사한 지 1년 차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거의 10개월 정도 사수에게 소개팅 부탁을 받고 있다”며 “어떻게 넘기면 좋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수가 키가 많이 작다. 한 162cm 정도다. 호감 가는 외모도 아니다. 살짝 튀어나온 입, 두툼한 입술에 검은 잇몸을 가졌다”며 “골격 자체도 굵어서 좀 통통한 스타일이다. 외적으로 그 어디 하나 여자들의 보통 기준을 충족 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한테도 이 사수를 소개팅 시켜주면 연 끊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거 같은데 본인은 자기 객관화가 안 되나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사수에게 ‘제가 주변 친구도 별로 없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다 연애하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라고 둘러서 거절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제는 화가 날 지경이라는 A씨는 “더 짜증 나는 건 나름 제가 이름 있는 대학 나와서 주변에 괜찮은 동기나 대학 지인들이 많은데 콕 집어서 대학 사람들 중에 소개팅 시켜 줄 사람 없냐고 물어본다. 꼴에 여자 스펙까지 따지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동기들이 저 불쌍하다고 그냥 한번 만나주겠다고 하는데… 정말 부탁하기도 껄끄럽고 그냥 소개팅을 연결해 주는 것 자체가 너무 싫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깊이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들은 “괴롭히는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서 도가 지나친다 싶으면 인사과에 말해라”, “소개나 주선 이런 거 안 하고 못한다고 단호하게 반복적으로 얘기해라”, “거절을 확실하게 해라. 거절을 거절답게 못하니 자꾸 들러붙는 거다”, “괜히 수작 부리는 것 같다. 조심하는 게 좋을 듯”, “왜 여자가 없는지 딱 알겠다”, “회사 업무 얘기만 하자고 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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