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여기에?’ 차량 뒤에 묶여있는 유기견, 먹이와 함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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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A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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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유기견이 동물 단체의 차량 뒤에 묶인 채 발견됐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위치한 동물 보호 단체 ‘Royal New Zealand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Incorporated(이하 SPCA)’는 최근 가여운 유기견을 구조했다.

당시 단체 담당자인 제이미(Jamie) 씨는 단체의 차량 뒤쪽에서 수컷 강아지 ‘사무엘(Samuel)’을 발견했다.

단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사무엘은 맨 바닥에 처량히 앉아있다. 누군가 녀석의 옆에 먹이와 물그릇까지 두고 간 모습.

단체는 “물과 음식은 강아지의 발이 닿는 곳에 있었습니다”라며 “차 뒷면에는 이 강아지를 데려가서 돌봐줄 수 있는지 묻는 메모가 붙어있었어요. 왜냐하면 보호자는 녀석을 더 이상 키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계 위기에 따라 동물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흔해지고 있습니다”라며 “동물을 버리느니 저희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라고 부연했다.

ⓒSPCA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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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적어도 그는 건강하고 잘 먹인 것처럼 보여요”, “보호자가 이 선택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을 거예요”, “운전을 하기 전에 차를 확인해줘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무엘은 지금 단체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직원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운전하기 전에 차 주변을 점검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강아지는 저희 시설에서 잘 보살펴주고 있습니다”라며 “녀석은 이제 입양 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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