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뉴기니아 앵무새가 기분 좋을 때 하는 말과 행동이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닉네임 ‘지구젤리보호자’ 님은 뉴기니아 앵무새 ‘지구’와 ‘젤리’를 키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구는 SNS에서 보호자와 소통하는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구가 등장하는 많은 영상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인스타그램에서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앵무새 기분 풀어주는 방법’이다.
영상에는 시무룩한 모습으로 차에 타고 있는 지구가 등장한다. 당시 지구는 밖에서 많이 못 놀고 차에 타서 실망한 상태였다는데.
사실 더 놀아 주기 위해 다른 장소로 움직이는 중이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지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보호자는 “지구야 부리가 너무 예쁘다”라며 칭찬을 해줬다.
그러자 바로 기분이 나아졌다는 듯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호자를 쳐다보는 녀석. 이때부터 지구가 좋아하는 놀이들이 등장한다.
부리를 톡 만져주는 ‘부리 뿅’과 ‘꼬리 잡기’를 해주자 금세 기분이 풀린 모양이다. 그러자 지구는 기분이 좋을 때 해준다는 ‘겨드랑이 자랑’까지 선보이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 똑똑해요..?? 대화가 이렇게 된다구요..??” “주인분이 말을 너무 이쁘게 해서 앵무새가 배우는 듯” “겨드랑이에 반해서 팔로우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원래 뉴기니아 수컷은 빨간색 겨드랑이 깃털이 매력 포인트인데, 지구는 어릴 때 빨간색 겨드랑이털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겨드랑이~’라고 하면서 날개를 들어 겨드랑이 깃털을 만지면서 귀엽다, 예쁘다 칭찬을 해줬더니 어느 순간부터 지구가 스스로 겨드랑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엄마한테 예쁨받으려는 귀염둥이의 장기 자랑”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겨드랑이를 보여줄 때마다 좋아하는 보호자의 반응을 보고 지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지구는 기분이 좋을 때 스스로 “겨드랑이~”라고 말하며 날개를 활짝 피며 겨드랑이를 보여주는 습관이 생겼단다.
보호자는 약 10년 전 우연히 뉴기니아 앵무새라는 동물을 돌볼 일이 있었단다. 그때 앵무새에 대해 공부하면서 참 매력적인 동물이라고 느꼈다고.
그 뒤로 언젠가 앵무새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5년 전 지구를 시작으로 젤리까지 입양하게 됐단다.
“평소 제가 ‘투머치토커’라 지구랑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귀엽고 신기한 순간이 정말 많았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사고를 쳐도 괜찮고, 편식을 해도 괜찮고, 물어도 괜찮고, 뭘 해도 괜찮으니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