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겨울잠에서 일찍 깬 마멋이 눈길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 1월, 제이컵(Jakob)과 라우라(Laura)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시골길을 차를 몰고 가다가 무언가를 발견했다.
모든 것이 눈으로 뒤덮인 길에 작은 갈색 털 공 하나가 떨어져있었다.
레이븐 리지 야생동물 센터(Raven Ridge Wildlife Center)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은 이 작은 갈색 털 공이 눈 속에서 길을 가로질러 움직이며 비틀거리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며 “그들 둘 다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즉시 차를 세워 그 작은 동물을 상자에 넣었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눈길에 떨어져 있던 털 공의 정체는 바로 ‘마멋’이었다. 마멋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인데,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 때문에 너무 일찍 굴을 떠났다가 눈길에 갇히게 된 것으로 보였다.
예상치 못한 추위로 인해 마멋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옴진드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행히 제이컵과 라우라는 가엾은 마멋을 야생동물 센터에 바로 데려갔다.
마멋은 따뜻한 곳에서 치료받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샐러드를 우적우적 먹을 정도로 기력을 회복했다.
현재 마멋은 센터에서 야생동물 재활사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멋은 적절한 서식지에 방사될 예정이며, 자유롭게 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