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상 첫 전사적 ‘희망퇴직’…근속 15년 이상·과장급 이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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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은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이마트 전체 직원이다.

이마트 자료 사진 / 뉴스1

이마트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연합뉴스가 25일 전했다. 이는 수익성 강화와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25일 게시했다.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이마트 전체 직원이 대상이다.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 치로 기본급 기준 40개월 치에 해당한다. 생활지원금 2500만 원과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000만∼3000만 원을 지급하고 재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과 관련해 이마트는 연합뉴스에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과 오는 5월 각각 폐점 예정인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마트 직원 수는 2019년 6월 말 2만5000여 명(점포 158개)에서 2022년 말 2만 3000여 명(점포 157개), 지난해 말 2만 2000여 명(점포 155개)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100명이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 40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로 연결 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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