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너무 더러웠던 유기견이 때 빼고 광냈더니 반전 매력을 발산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고 지난 12일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개 보호 단체 ‘Birmingham Dogs Home’은 유기된 수컷 개 ‘올리버(Oliver)’를 구조했다.
단체 시설로 데려온 올리버는 구정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매우 지저분했다. 털은 몸과 얼굴을 가릴 정도로 덥수룩했다.
단체에 의하면, 구조 당시 올리버는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단다. 인간을 믿을 수 없었는지 이빨을 드러냈던 녀석.
그렇지만 단체 사람들은 올리버에게 손을 내밀었다. 더러운 올리버를 깨끗이 목욕시켜주고, 털을 면도해주는 등 녀석을 세심히 보살폈다.
케어를 받은 올리버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단체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변화된 올리버의 모습에 감탄이 나온다.
구조됐을 때는 전신이 짙은 갈색이었던 올리버. 그러나 목욕을 한 뒤 올리버는 본연의 털색을 되찾았다. 깨끗해진 몸처럼 얼굴도 환해진 모습.
단체는 사진 설명란을 통해 “올리버를 구조한 뒤 많은 일이 있었어요. 녀석은 전담 팀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요. 완전히 달라졌어요”라고 말했다.
올리버의 변화 전후 사진을 본 사람들은 크게 감탄했다. 이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놀라운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저 두 개가 같은 개라고요? 너무 좋아보여서 기뻐요”, “다른 강아지 같네요” 등의 소감을 남겼다.
현재 올리버는 조금씩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올리버는 매우 사랑스럽고 우리를 맞이할 때 웃어줍니다. 여전히 긴장하고 있긴 하지만요”라며 “이제 새 집을 찾을 준비가 됐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