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8달 전 실종된 반려견이 3,7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기적처럼 가족에게 돌아온 사연이 화제를 끌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엘리자베스 호우먼은 작년 7월 ‘미슈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미슈카는 마이크로칩이 부착돼 있었고 호우먼 부부의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우먼은 금방 강아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부부는 미슈카를 찾지 못했다. 그들은 1,000장 이상의 전단지를 붙이고, 반려동물 찾기 서비스에 프리미엄 요금제까지 지불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호우먼은 절박했다. 언제 어디서 혹시 미슈카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 항상 차 앞좌석에 미슈카의 목줄을 두고 다녔다고.
그렇게 8달이 지나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디트로이트 교외에서 떠돌이 개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는데, 마이크로칩을 검사해 보니 바로 미슈카였던 것이다.
미슈카가 발견된 장소는 호우먼이 사는 샌디에이고에서 약 3,700km 떨어진 곳이었다.
호우먼 부부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남편은 즉시 차를 몰고 디트리트로 향했다. 12시간 동안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며 잠도 안 자고 운전해 미슈카가 있는 보호소에 도착했다.
미슈카는 그를 보자마자 바로 알아보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전보다 피곤해 보이고 훨씬 마른 모습이었지만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호우먼은 누군가 미슈카를 잡아서 데려갔던 걸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호우먼에게 미슈카를 찾아준 그로스 포인트 동물 입양 협회는 “이것이 바로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