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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람의 ‘췌장암’ 발병률이 154% 증가한 이유

자료 사진 / Tattoboo-Shutterstock.com

강원·영동 지역 거주자의 췌장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021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21년 환자 46명에 비해 약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동일 연도 대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인 74%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통계 결과 환자 대부분은 고령자로 확인됐다. ▲0~39세, 0% ▲40~49세, 3% ▲50~59세, 14% ▲60~69세, 26%, ▲70~79세, 35% ▲80세 이상, 23%로 환자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는 헬스조선에 “건강거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췌장암은 샘세포에서 생기는 췌관 선암을 말한다.

췌장은 다른 암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발견이 어렵다. 건강검진 중 간암의 선별 검사로 시행하는 복부초음파 검사의 경우 간과 담낭 관찰이 가능하지만, 췌장은 전체적인 확인이 제한적이다.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말기인 경우가 잦다. 복통, 황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암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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