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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산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남산이 좋아 남산에 살어리랏다.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에스더님은 오래전부터 남산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산이 보이는 이 집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하는 그녀. 남산 사랑이 담긴 애틋한 공간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매일 남산을 보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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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혼자 산다를 즐겨보는 싱글 에스더입니다. 평소 남산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물론 남산때문이었죠. 멀리서 반짝이는 남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매혹되어 2년째 살고 있는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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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뷰에요. 탁 트인 창문과 반짝이는 남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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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창밖의 풍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같은 하늘이지만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 집에 살면서 하늘 사진만 백만장 찍은것 같네요ㅎㅎ
나에게 맞는 가구배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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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넓어보이기도 좁아보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가구배치를 시도한 후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서 어떤 것이 더 넓고 아늑한지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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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빌트인이 다 되어 있는 원룸이라 침대와 책상, 인테리어 소품 몇 가지만 샀는데요. 처음 책상이 없었을 때는 벽면 툭 튀어나온 기둥부분에 의자를 두고 사용했어요. 침대와 창 사이 틈에 정말 딱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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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인 집이어서 해가 별로 들어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창이 크고 주변에 높은 건물들도 없어서 해가 엄청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블라인드를 거의 내려놓고 지낼정도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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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구입하고 나서는 침대를 창가쪽으로 배치하고 책상을 가운데에 배치해봤어요. 책상을 가운데 놓으니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도 조금 더 편안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집이 좁아서 작은 책상을 샀는데, 조금 더 긴 책상을 살걸 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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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창가에 두고 쓰니까 겨울에는 바람이 들어와 춥더라구요. 창가가 대리석이라 더 찬기운이 들기도 하구요ㅠㅠ 그래도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아요! 누워서 보는 야경도 정말 멋있구요. 추운 겨울만 아니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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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의 시도 끝에 정착한 방 모습이에요. 튀어나온 벽면에 책상을 붙이고, 옆으로 침대를 두었죠. 안락한 암체어는 창가에 두고 언제든지 앉아 창밖을 조망할 수 있게끔 했어요.
혼자의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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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곤 하는데, 날씨가 좋을 때에는 의자를 창가쪽으로 옮겨서 먹곤해요. 가을날 단풍구경을 하며 식사하니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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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침대 위에서 식사하기도 하는데요. 혼자 사니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침대 위에서 음식을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자유로움에서 느끼는 행복입니다! 하하
굿바이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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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하면서부터 나만의 공간을 꿈꿔왔어요. 나만의 공간에서 멋진 뷰를 보며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며 나에게 위로를 하기도 하고, 매일 다른 하늘과 구름, 햇볕을 보며 편안함을 만끽했죠.
이제 이 집을 곧 떠나게 될 듯 싶어서 저만의 위로 공간이자 꿈을 꿀 수 있었던 공간을 소개하게 되었어요. 미래에 또 다른 집에서 또 다른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 한번 소개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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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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