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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개를 산책시키다가 밀봉된 판지 상자를 주운 여성이 상자 안에 담겨 있는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서머셋에선 개를 산책시키고 있던 한 여성이 테이프로 밀봉돼 있는 판지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검은 고양이 3마리가 버려진 상태로 갇혀 있었다. 이 여성은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먹이를 준 다음, 녀석들을 동물 보호 단체 ‘Ferne Animal Sanctuary’로 데려갔다.

단체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상자 안에 유기된 고양이들을 담았다.
사진을 보면, 고양이가 판지 상자 틈새 사이로 눈을 반짝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은 상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고양이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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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이 불쌍한 고양이들은 정말 행운아입니다. 녀석들은 발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굶어 죽을 확률이 컸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들은 저체중이고 벼룩에 뒤덮여있었어요. 겁에 질린 상태였고요. 이 순수한 아이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며 기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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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기부된 금액은 7일 기준 1,202파운드(약 204만 원)로, 총 76명의 사람들이 기부했다.
기부에 동참한 네티즌은 “기부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무고한 동물들에게 이럴 수 있을까요”, “방금 기부했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기부 완료.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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