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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명탐정 코난’ 등…유명 캐릭터 연기한 일본 성우, 30대 연하 팬과 불륜

일본의 유명 성우 후루야 토오루가 37세 연하 팬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유명 성우 후루야 토오루 / 후루야 토오루 개인 홈페이지

22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인기 성우 후루야 토오루(70)가 4년 반 동안 37세 연하의 여성 팬에게 불륜 및 임신중절, 폭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루야 토오루의 팬이었던 A 씨는 “자신이 소속사에 보낸 팬레터를 받은 후루야 토오루가 개인 번호로 답장을 보내며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후 후루야 토오루는 A 씨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는 등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21년 A 씨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고 A 씨는 후루야 토오루로부터 임신중절을 강요받았을 뿐만 아니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A 씨는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후루야 토오루 역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보도 직후 후루야 토오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저는 한 팬 여성과 지난해 9월까지 4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불륜 관계에 있었다”며 “상대에게 몸과 마음 모두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저를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의 신뢰를 배신하고 실망시키고 상처를 입히고 캐릭터를 더럽혀 버린 것”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나머지 인생을 걸어 성심성의껏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후루야 토오루의 소속사 아오니 프로덕션 역시 “본 건은 성우로서의 자각과 책임이 부족한 행동이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당사도 후루야에 대한 지도와 감독이 부족한 결과라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폐를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후루야 토오루는 일본의 아역 배우 출신 성우다.

196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 ‘드래곤볼’의 야무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 ‘명탐정 코난’의 아무로 토오루, ‘원피스’의 사보 등 대 히트작의 인기 캐릭터를 연기해 온 일본을 대표하는 성우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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