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 배수구에서 발견된 아기 라쿤들이 어미한테 버림받았으나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EC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선셋 비치에 위치한 한 저택의 지하 배수구에서 4마리의 아기 동물들이 발견됐다.
얼핏 보면 너구리를 닮은 이 동물들은 ‘라쿤(raccoon)’으로, 식육목 개과에 속하는 너구리와는 다르다.
라쿤은 식육목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며, 주로 강이 흐르는 곳이나 연못 및 호수 인근에서 서식한다.
안타깝게도 이곳에서 발견된 라쿤 새끼들은 어미에게 버림을 받은 상태였다. 다행히 집주인이 경찰과 함께 라쿤 새끼들을 구조했고, 녀석들은 추위와 허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찰이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자그마한 라쿤들이 담겼다.
사진 속에서 라쿤은 경찰의 양 손에 얌전히 잡혀 있다. 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앙증맞은 녀석.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라쿤들이 한 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의지하는 듯 꼭 붙어있는 라쿤들이 짠하게 느껴진다.
경찰은 “라쿤 새끼는 태어난 직후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생후 21일이 지나야 앞을 볼 수 있습니다”라며 “4마리의 새끼들은 모두 건강한 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녀석들은 야생동물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충분히 성장하면 야생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라쿤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여러분 모두 훌륭해요!”, “어미 라쿤은 고의로 새끼를 버리지 않았을 거예요”, “아주 멋지군요. 잘 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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