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학 조정팀 선수들이 타고 있는 보트 위로 뛰어든 어린 바다사자의 사연을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UCLA 여자 조정팀 선수들은 연습을 위해 매일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의 마리나 델레이(Marina Del Rey) 앞바다에 모인다.
선수들은 그곳에서 바다사자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고. 선수들과 바다사자와 같은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데, 최근 아주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게 됐다고 한다.
조정팀 멤버인 페이 터콧(Faye Turcotte)과 팀원들은 며칠 전, 자신들의 근처에서 헤엄치는 어린 바다사자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녀석을 바라봤다.
터콧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귀여웠기 때문에 우리 모두 흥분했다”며 “그때가 바로 그 녀석이 내가 노를 젓고 있는 뱃머리 갑판 위로 뛰어올랐던 때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터콧은 갑작스럽게 귀여운 바다사자를 코앞에서 보게 됐다. 그녀는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몇 장 찍었고, 이후 바다사자는 다시 물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나타난 녀석은 이번에는 터콧의 팀 동료가 앉아 있는 좌석으로 뛰어올랐다. 녀석은 그렇게 사람에게 몸을 기댄 채 휴식을 즐겼다.
그곳이 편안했던 건지 바다사자는 조정팀이 훈련을 마치고 해변으로 돌아올 때까지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조정팀은 일단 정박한 후, 바다사자를 구슬려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
이후 터콧의 팀 동료가 해양 포유류 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센터에서는 어린 바다사자의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 녀석이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다.
그냥 지나치지 않은 선수들의 도움으로 바다사자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터콧은 “바다사자를 보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었습니다”라며 “왜냐하면 녀석은 너무 귀여웠고, 그런 일은 이전에 우리에게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바다사자가 보살핌을 받으며 더 잘 지내고 있어 기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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