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얼차려 중 쓰러진 후 이틀 만에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치러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축하주를 돌린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중이다.
지난 30일 오전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조우제 육군 12사단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 마련한 영결식장에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 육군 참모총장이 수여한 ‘육군 헌신상’이 고이 놓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 보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며 “정말 지난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이번 총선, 어려움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선거와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서 한 몸이 돼서 그동안 싸워왔기에 여러분이 이렇게 뵈니까 제가 그냥 기분이 좋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끝나고 여러분한테 한 분 한 분 축하 인사를 다 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축하 인사드리는 것을 좀 양해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직접 축하주를 따라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은 맥주도 놓지 않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다.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이 축하주를 나눠 마신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통령이면 군 통수권자 아니냐?”, “훈련병 유가족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듯”, “축하주에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할 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음도 아니고 국회의원들과 축하주 한 잔 마신 게 무슨 문제냐?”, “대통령이 그런 것도 눈치 봐야 하냐?”, “지나친 억까다”라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했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이 여소야대 구도에서 의원 300명이 4년간 입법 활동을 이어간다.
의장단은 다음 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표결해 선출한다.
여야 대치 정국은 이번 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범야권은 채상병 특검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즉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입법독주’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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