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추가 얼마?”…거구의 ‘거지’ 남성이 500원만 딸랑 내고 텀블러에 ‘아아’ 받아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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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샷 추가 얼마에요?”


커다란 덩치를 지닌 한 남성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카페를 찾아 알바생에게 물었다.

업주는 “500원이요”라며 그의 질문에 친절히 답했고, 남성은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는 것이 가능하냐”, “물과 얼음도 넣어주실 수 있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려나보다’라고 생각한 업주는 “가능하다”고 답하며 남성이 가져온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을 더해 담아준 뒤 결제를 기다렸다.

그때였다. 남성은 주머니를 잠시 뒤적거리더니 100원짜리 동전 5개를 카운터에 올려놓고는 음료가 담긴 텀블러를 손에 들고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그렇다. 이 남성의 ‘물과 얼음도 넣어주실 수 있냐’는 질문은 물과 얼음을 공짜로 제공받을 수 있냐는 뜻이었다. 

남성은 그렇게 은글슬쩍 강탈한 얼음+물에 500원짜리 ‘샷 추가’만을 주문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가려고 했던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업주는 눈앞에 놓인 500원을 바라보며 방금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이해하려 애썼다.

그는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하필 혼자 있을 때라서 뭐라고 하면 덩치 큰 손님이 텀블러를 던질 것만 같아 무서웠다”며 가게를 떠나는 남성의 뒤통수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골들께 이 일화를 말씀드리니 인상 쓰는 것부터 배우라고 하시더라”라며 “나도 텀블러랑 500원 들고 옆 카페에 가서 써먹어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선결제가 필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냐”, “진상들은 천재다”, “분명 잘못된 건데 태도가 너무 뻔뻔해서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겠다”,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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