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죽고 다시 살아난 중국 축구…손흥민·이강인에 탈탈 털리고도 ‘3차 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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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이 가까스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5승 1무)에 득실차 +19(20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한국은 2차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 

한국은 6월 FIFA 랭킹에서도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 일본, 이란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에 속하게 돼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을 만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은 가까스로 2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한국에 0-1로 패배한 중국은 승점 8(2승 2무 2패)로 2차 예선을 마쳤다. 

중국의 운명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달려 있었는데, 3위 태국이 싱가포르에 3-1 2점차 승리를 거두며 조 3위로 여정을 마감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태국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일격을 맞았다. 후반 34분과 41분 연속골로 3-1 리드를 잡았으나, 마지막에 필요한 단 한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중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점 8점(2승 2무 2패)에 득실차(0), 다득점(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같은 경우 규정은 ‘승자승’을 따지게 된다. 앞서 예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던 중국이 결국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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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각 조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격돌한 뒤,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2위는 5차 예선으로 향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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