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나무 타기 좋아하는데…나무 못 오르게 투명 아크릴로 막아둔 중국 판다센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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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새 보금자리 / Weibo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두 달여간의 적응 생활을 마치고 오늘(12일) 일반에게 공개됐다.

새 보금자리는 중국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 기지에 마련된 약 300㎡(약 91평)의 야외 방사장이다.

지난 11일 언론에 처음 공개된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선수핑 기지 내 판다유치원 2호관 뒤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통나무를 엮어 만든 평상과 그늘이 돼 줄 10여 그루 나무, 목을 축일 수 있는 연못이 있다.

기지 위치는 판다들이 가장 지내기 좋다는 해발 1,700m 고지고 주변에 푸른 산들이 병풍처럼 둘려 있는 게 장점이다.

바로 이웃에는 미국에서 태어났다가 반환된 ‘타이산’이 지내고 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활발한 활동과 관람객들과 순조로운 교류를 위해서 이곳을 새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푸바오 팬들은 새 보금자리를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내던 당시 나무에 올라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센터 측은 나무에 투명 아크릴을 둘러뒀기 때문이다.

나무가 작고 약해 판다가 나무를 타다가 떨어져 다칠 우려가 있어 아크릴을 둘러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팬들은 “이게 대륙의 스케일이냐. 방사장 크기 너무 작다”, “오를 나무도, 그늘도 없다. 푸가 너무 슬플 거 같다”, “이럴 거면 왜 데려가서 고생시키냐”, “판다를 돈벌이, 구경거리로밖에 안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습 드러내는 푸바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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