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뜯기고 무너진 국가유공자 낡은 집, 서울시가 무료 보수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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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25전쟁 제73주년 호국영웅 감사·위로연'에서 6.25 국가유공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을 돕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손을 잡는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시청사에서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를 발굴한다.

서울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상자를 2회 추천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추천받은 국가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상 및 지원 금액을 확정,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국가유공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년 희망의 집수리사업 지원 전후 사진 / 서울시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수혜자를 확대하고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지원에 필요한 조치를 아끼지 않고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도배·장판·창호 같은 소규모 생활편의 개선부터 화장실 신설·지붕 개량 등 대규모 주택개선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899가구(서울시 1,064가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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