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칼 든 남성이 집에 침입하자 용감하게 맞선 반려견이 제 몸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지켰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OB4’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선 칼을 소지한 16세 소년이 한 저택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수컷 반려견 ‘판초(Pancho)’는 침입자를 발견하고 절체절명의 싸움을 벌였다는데.
원래 판초는 동물 보호 단체 ‘에스파뇰라 휴메인(Española Humane)’에서 지내다가 지금의 가족에게 입양된 개였다. 이후 가족과 함께 살면서 보살핌을 받은 녀석.
녀석은 자신을 돌봐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침입자에게 맞섰다. 그렇게 판초는 침입자와 대치하다가 침입자가 휘두른 칼에 찔리고 말았다.
하지만 판초는 계속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침입자는 도망가 버렸다. 가족은 다친 판초를 데리고 병원을 찾다가 치료할 곳을 찾지 못해 단체 시설로 달려갔다.
단체 관계자 마티 알렌(Mattie Allen)은 매체에 “판초는 계속 가족을 보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의 경정맥이 절단될 정도로 찔렸어요. 식도가 온전한 게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다친 판초를 담고 있다. 가족을 지키느라 목에 심한 자상을 입은 녀석.
당시 판초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한때 심장이 멈추기도 했단다. 단체는 “수술을 준비하는 동안 판초의 심장은 멈췄고 녀석은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이 판초를 소생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초의 활약을 알게 된 네티즌은 녀석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정말 영웅이네요!”, “판초는 저를 울렸습니다”, “판초는 정말 착한 아이이고 영웅입니다”라고 칭찬했다.
가족을 구한 판초는 단체의 도움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수술을 받은 판초는 안정을 되찾고 가족과 재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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