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왕따당해 2년 동안 ‘은둔생활’ 했던 청년이 ‘쿠팡 알바’ 후 재취업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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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왕따 당해 2년 간 은둔생활 했던 청년쿠팡 알바 이후 용기 얻고 재취업까지 성공…”쿠팡은 고마운 존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쿠팡 알바 때문에 은둔 생활을 청산했다는 청년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알바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는 제목으로 청년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광명상가(광운대·명지대·상명대·가톨릭대) 나와서 준대기업 다니다가 회사 내 따돌림을 당했다”며 “(이후)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겪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2년 정도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너무 무서웠고, 피해망상이 가득해 친구는 물론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다. 

모든 인간관계를 차단하고 투룸에 박혀서 살다 보니 살도 많이 쪘다고 했다. 

이런 그가 용기를 내 처음으로 한 일이 쿠팡 단기 알바였다. 한 번 나갔던 게 이틀이 되고, 또 일주일, 한 달이 됐다. 회사에선 A씨에게 계약직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후 6개월 동안 계약직으로 일을 했고, 캡틴의 추천으로 내일채움공제로 8개월 정도 더 일을 한 뒤에 대학교 전공을 살려 현재는 중견기업에 재직 중이다. 

A씨는 “누구한테는 쿠팡 알바가 한심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 쿠팡이 없었으면 지금도 은둔 생활을 계속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살도 많이 빠졌고 이제 사람답게 산다”며 “가끔 그립거나 초심을 잃은 거 같으면 주말에 쿠팡 알바를 나간다”고 했다. 

그는 “똑같이 힘들긴 하더라”라면서도 “지금도 정신과 약을 먹고 있지만 부모님 등골 빨아먹는 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 쿠팡은 너무 고마운 존재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은 “나도 2년간 집에만 있는 은둔 생활 하다가 쿠팡 단기 알바 나가봤는데 좋더라.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심했는데 몸 움직이는 하니까 살도 빠지고 돈도 벌고. 쿠팡 고맙다”며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제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다”, “쿠팡 단기가 방구석 탈출하기 좋은 루트는 맞음”, “멋있네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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