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실명·심장마비로 가는 길”…더 끔찍해진 담뱃갑 새 경고 그림·문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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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에 표기되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달라진다.

20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의 표기내용을 오는 21일 개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개정 사항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문구를 2년마다 바꿔 고시하고 있다.

일정 기간을 두고 교체하는 것이 경고 그림과 문구에 대한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고그림과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 및 사례 분석, 대국민 표본 설문조사, 건강경고 효과성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를 선발했다.

이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4차례 심의와 행정예고 및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기존의 담뱃갑 / 뉴스1

변경된 내용은 기존에 10종이었던 임산부흡연과 조기사망 경고를 2종 삭제했다. 대신 병변(질병)을 주제로 한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 이미지로 대체했다.

경고문구 또한 기존의 단어형에서 새로운 문장형 표기로 변경했다. ‘폐암’으로 표기하던 것을 ‘폐암으로 가는 길’로 바꾸는 식이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새로운 담뱃갑 건강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회 전반에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고, 금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는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그림 또는 문구로 담뱃갑에 기재해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선 2016년 12월 23일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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