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 횡단보도서 정신 잃고 쓰러진 여성…소지품서 마약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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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에서 발견된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여성 마약사범 전년 대비 약 79.4% 증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이 마약류를 소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MBN은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쓰러진 여성이 마약류를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붙잡힌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로 A씨를 데려갔으나 그의 소지품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케타민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와 입수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26일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은 2만 7611명으로 2만 명을 돌파함과 동시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눈에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마약사범은 지난해 8368명으로 전년(5804명) 대비 44.2% 증가했으며, 여성 마약사범은 지난해 8910명으로 전년(4966명) 대비 약 79.4% 증가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약류는 해외에서 밀수입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의 종류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야바·케타민·JWH-018(합성대마)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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