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장의 잎을 가진 클로버, 기네스 기록 올랐다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네 잎 클로버, 네 잎도 찾기 힘든데 68개의 잎을 가진 클로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기네스 월드 레코드(기네스북)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에서 와타나베 요시하루(45)가 ’63잎 클로버’를 재배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2012년부터 자신의 집 정원에서 클로버를 교차 수정해 왔다.
논이나 공원 근처에서 네 개 이상의 잎이 달린 클로버를 발견할 때마다 그의 집 정원의 클로버 밭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처음으로 정원에서 20잎짜리 클로버를 발견한 와타나베는 매년 클로버 잎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클로버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삼게 됐다고 한다.
2020년에는 49개의 잎을 가진 클로버를, 2021년에는 55개의 잎을 가진 클로버를 키워 세계 기록에 근접했다.
꾸준히 노력한 끝에 그는 12년 만인 지난달 20일 63장의 잎이 달린 클로버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전 기네스 기록은 2009년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의 오바라 시게오가 세운 56개의 잎이 달린 클로버였고 와타베는 68장의 잎이 달린 클로버를 얻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와타나베는 이번에 수확한 클로버 잎이 56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잎 장수를 정확히 헤아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 잎에 작은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잎이 작아 수를 세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클로버 잎 개수를 세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는 “이번에 수확한 클로버로 세계 기록을 달성해 무척 기쁘다”며 “63잎 클로버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BBC 조사에 따르면 클로버 5000개 중 1개만이 네 잎 클로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잎 클로버를 발견한 확률은 2만 4000분의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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