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너 재산 관리했었다”…지인들에게 20억 사기친 前 증권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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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前 직원 지인들 속여 20억 편취…”오너 자금 관리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가 오너 자금 관리를 했었다”라며 주변 사람을 속여 투자금 수십억원을 편취한  전직 증권맨이 감옥에 가게 됐다.

4일 뉴스1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증권 PB(프라이빗 뱅커) 최모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최씨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유명 증권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자신의 경력을 내세워 이를 믿고 피고인에게 투자를 결심하거나 자금을 대여한 다수의 피해자들을 속여 합계 20억 원 이상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책임이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삼성증권) 사무실에서 고객을 기망해 돈을 편취하기까지 했다”라며 “”피고인은 편취한 돈의 일부를 생활비, 유흥비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피해자들의 피해도 회복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 피해 정도, 편취금 사용 용도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엄벌에 처벌 필요가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삼성증권에서 근무했던 최씨는 2021년께 클럽에서 사람들과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

그는 “내가 회사에서 투자 실적 1위다. 오너 자금관리도 맡았었다”라고 주장하며 거액의 술값을 내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인들을 속여 투자금 20억원을 편취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증권사 고객의 돈 1억원도 편취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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