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지원하던 20대 공무원 숨져
충북 영동군에서 수해를 지원하던 20대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영동군 재난안전과 공무원 A씨(27)가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영동군 영동읍의 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홀로 생활하고 있던 A씨는 주말인 지난 13일 수해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었다. 비상근무를 마친 뒤 퇴근한 A씨는 이후로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작업 투입 후 연락 두절
이날 경찰은 “A씨가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아 가봤더니 숨져 있었다”는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폭우로 피해를 본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의 피해액이 120억 원에 달했다. 폭우로 충북에서는 1명이 실종되고 14가구 25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거주 중이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 305건, 사유 시설 1555건에 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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