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 입력해 무단 침입
과거 직장 동료였던 20대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성폭행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성폭행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50대 남성 A씨는 전 직장동료인 20대 여성 B씨가 거주 중인 용인시의 한 빌라에 무단으로 침입해 B씨를 성폭행했다. B씨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미리 알고 있던 A씨가 B씨가 홀로 살고 있던 집에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경북 안성으로 도주한 남성…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A씨는 성폭행을 저지른 뒤 즉각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섰다. 이후 A씨가 용인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안성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안성의 한 노상에서 A씨의 휴대전화 및 차량 등을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안성의 한 야산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한 경찰은 B씨를 성폭행하고 도주한 A씨가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간 혐의를 받던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관계로 그가 B씨의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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