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좋다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썼는데도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어딘가 모르게 퀴퀴한 이 냄새는 원인을 도통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세탁 후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세탁기 내 군데군데에 곰팡이 혹은 찌꺼기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탁기 청소가 매우 귀찮기에 어물쩍 넘어가고는 한다. 하지만 세탁기 안에는 화장실 변기의 100배에 달하는 세균이 서식하므로 수시로 청소해야 한다.
세탁기 청소 구역은 크게 3곳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3곳만 청소를 하면 그동안 빨래에서 났던 퀴퀴한 ‘냄새’들은 말끔하게 사라질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세탁기 청소 방법(드럼 세탁기 기준)을 한 번 알아보자. 방법이 매우 쉬우니 이번 주말에 꼭 청소를 하도록 하자.
1. 세제 투입구 & 거름망
– 세탁기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네모 박스 형태의 세제 투입구 & 거름망 분리
– 큰 대야에 세제 투입구와 거름망을 넣는다.
– 미지근한 물을 세제 투입구와 거름망이 잠길 정도로 부은 뒤 베이킹 소다 1컵(종이컵 기준)을 넣는다.
– 때를 불린 후 칫솔로 깨끗이 닦아준다.
* Tip! 세제 투입구는 섬유 유연제 넣는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쉽게 빠진다.
2. 세탁조
– 세탁조는 빨래가 들어가는 드럼통으로 친환경 세제와 수건 한 장만 있으면 청소가 끝난다.
– 베이킹 소다 2컵과 과탄산 1컵 그리고 구연산 1컵을 섞어 만든 친환경 세제(식초 1컵으로도 가능)를 세탁조에 넣는다.
– 수건 한 장도 함께 넣은 뒤 ‘불림 코스’로 한 번 돌린다.
3. 배수 필터 & 고무패킹
– 세탁기 문 아래쪽에 있는 배수 필터는 보푸라기, 실밥 등 빨래 후 생긴 것을 방치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긴다.
– 이런 찌꺼기가 배수 필터를 막으면 배수펌프가 과열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꼭 청소를 해야 한다.
– 배수 필터는 뚜껑을 잡고 돌려 분리한 뒤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한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는 것이 좋다.
– 입구 테두리에 부착된 고무패킹은 물이 고이기 쉽다. 더러워진 고무패킹은 마른 걸레에 치약을 묻혀 닦은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 만약 고무패킹의 오염이 심하면 베이킹 소다(or 락스)를 적신 키친타올을 패킹 사이에 끼우고 다음 날 물로 헹군다.
* Tip! 세탁 후에는 바로 문을 닫지 말고 30분 정도 건조시켜주면 세탁기 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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