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천재소년’ 영입하는 화웨이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면서 ‘천재 소년’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전 세계 인재를 끌어모아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화웨이는 중국 SNS ‘위챗’ 공식 계정에 “세계적 수준의 문제에 도전할 능력과 의지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며 채용 공고를 냈다.
화웨이 측은 학교나 학력, 전공에 대한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수학, 물리·화학, 컴퓨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특별한 업적이 있고 관련 연구·논문·특허 등을 통해 ‘기술 리더’가 되려는 의지·열망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일명 ‘천재 소년’ 채용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2019년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화웨이는 올해 20~30명을 선발하고, 내년엔 200~3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봉 최고 3억 8,000만 원 수준
런 회장은 최근 강연에서 “화웨이는 미래에 세계를 발전시키고 자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면서 “천재 소년들은 우리 조직을 살리고 팀을 활성화하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작년과 달리 올해 이들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공개된 금액을 보면 이들의 연봉은 개인 역량에 따라 3단계로 나뉘는데, 최고 201만 위안(한화 약 3억 8,000만 원) 수준이다.
89만 6,000~100만 8,000위안(한화 약 1억 7,000만~1억 9,000만 원), 140만 5,000~156만 5,000위안(한화 약 2억 6,000만~2억 9,000만 원), 182만~201만 위안(한화 약 3억 4,500만~3억 8,000만 원) 등의 구분된다.
채용까지는 서류 전형, 필기시험뿐 아니라 다섯 차례의 면접 등 총 7단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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