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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객은 옆좌석 승객 ‘성별’ 선택… ‘여성 전용 서비스’ 도입한 항공사

인도 인디고 항공, 여성이 옆 좌석 승객 성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발표

IndiGo

인도의 한 항공사가 여성 승객들에게 옆 좌석 승객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세계 항공 업계 최초로 시행 인도 인디고 항공(IndiGo)의 새로운 정책은 여성 승객이 이미 좌석을 선택한 다른 승객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원할 경우 남성이 아닌 여성의 옆에 앉을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여성 탑승객의 경우 온라인 체크인 과정에서 여성 승객의 좌석은 핑크색으로 표시되며, 이를 보고 원하는 성별 옆에 앉을 수 있다.

반면에 남성 탑승객의 경우 이러한 성별 정보가 표시되지 않으며, 예매 가능한 좌석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새로운 정책은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8월부터 모든 항공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인디고는 매일 2,000편의 국내선 및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고는 성명을 통해 “인디고는 여성 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기능의 도입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든 승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기능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하는 많은 단계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인디고는 여성 승객이 옆 좌석 승객의 성별을 선택하는 정책을 도입한 최초의 항공사이지만, 인도의 기차와 버스는 이미 이러한 정책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FBI “기내 성범죄 사건 꾸준히 증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올해 4월 미국 FBI가 발표한 보고서에 다르면 기내 성범죄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미국에서만 총 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FBI는 “기내 성폭행이나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인 반면,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미성년자였다”며 “승객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신과 옆 승객 사이의 팔걸이를 내리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옆 승객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낄 경우, 좌석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호주 경찰 또한 2022~2023년 크리스마스 등 연휴 여행 기간 주요 공항에서 약 50명의 승객을 69건의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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