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기 원톱, 유럽 진출한다
양민혁에 이어 또 한 명의 유럽파 축구선수가 탄생했다.
30일(한국시간) 스위스의 축구 구단 그라스호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 소속이었던 이영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영준은 2028년까지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영준은 2021년 17세의 나이에 수원FC와 프로 계약을 맺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제 21세인 군필 이영준… 위기에 빠진 팀 구할 수 있을지 기대
2021시즌 17세의 나이로 수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이영준은 2022년 여름까지 수원FC에서 활약하다가 김천 상무에 입대해 1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8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U-19, U-20, U-23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4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이영준은 수원FC 복귀 대신 유럽 무대로 곧바로 진출하게 됐다.
이영준은 192cm의 큰 키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민첩한 움직임과 발밑 기술이 뛰어나 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그라스호퍼의 스테판 슈바르츠 스포츠 디렉터는 이영준을 두고 “우리가 원하는 선수 유형에 부합한다. 그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증된 실력을 가진 젊은 선수다. 그가 그라스호퍼로 오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한편 그라스호퍼는 스위스의 종합 스포츠 클럽으로 여러 스포츠 종목 중에 축구가 가장 유명하다. 스위스 축구 클럽 가운데 리그 최다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최근 2부리그로 강등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20-21시즌 다시 1부 리그인 스위스 슈퍼리그로 재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8승 6무 19패로 12개 팀 중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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